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하 식품진흥원)은 17일, ‘공동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국산 천연소재 활용 제품이 수출계약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미국·말레이시아 등과 약 9만 7천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초도물량이 수출길에 올랐다.
식품진흥원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의 지원을 받아 국내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공동기술개발사업(이하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해당 사업에서는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식품 관련 기술지원이 이뤄진다.
지원사업 참여기업인 제너럴바이오㈜(이하 참여기업)는 다양한 인삼 기능성 식품과 항산화 효과가 높은 원료를 활용한 일반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수출을 통한 판로 확대를 꾀하던 참여기업은 해외 바이어들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데이터가 부재한 실정이었다. 특히, 유동층 과립건조기*를 이용한 제품생산 과정에서 품질변화에 대한 복합적인 검토가 필요했다.
* 열풍으로 분말과 액상의 결합제를 부유시켜 혼합·건조하는 장비
이에 식품진흥원은 파일럿플랜트 생산시설을 활용해 참여기업과 함께 수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대량생산 공정을 구축했다.
생산된 시제품에는 전자코(E-Nose)·전자혀(E-Tongue) 분석장비가 사용됐다. 두 분석장비는 데이터에 기반한 △맛과 향의 변화 △수출국 품질기준 충족 여부를 검토하는 데 활용됐다.
식품진흥원은 참여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전문가 자문에도 적극 나섰다. 전북 경제통상진흥원과 연계한 자문회의에서는 △수출 관련 지원사업 안내 △국가별 위생허가 컨설팅 △기업 매칭이 이뤄졌다.
서정훈 제너럴바이오 대표는 “식품진흥원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개발뿐만 아니라 수출 컨설팅까지 지원받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미국과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베트남, 일본, 대만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명남 사업본부장은 “우리 식품진흥원은 식품 개발부터 생산까지의 복합적인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기업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국내 식품기업의 국내외 성공 사례가 이어질 수 있도록 다방면의 기술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